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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타격으로 전환' 압박한 미국…"결정은 이스라엘 몫"

<앵커>

미국이 이스라엘에 국방장관을 보내 지금의 대규모 작전을 저강도 전쟁으로 바꾸도록 압박했습니다. 폭격이나 지상전이 아닌 정밀 타격 중심의 단계로 전쟁을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미 국방장관은 다만, 작전의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갈란트 장관과 회담에서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저강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공습과 지상전을 병행하는 기존의 전쟁 수행 방식에서 하마스인들을 위주로 정밀 타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민간인 피해를 줄이자는 것입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오늘 우리는 현재 양상과 전쟁의 목표, 전장에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작전을 다음 단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부와 북부를 구분해 작전의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입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 전쟁이 끝난 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한 지원을 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은 야만에 맞선 문명의 전쟁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합니다. 이건 여러 의미에서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최근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무역 차질을 초래하고 있는 예멘 반군 후티의 배후에는 모두 이란이 있다며, 이 두 집단이 하마스 전쟁에 개입해 분쟁을 확신시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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