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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또 ICBM…"한미일 공동 대응"

<앵커>

북한이 어제(18일) 동해상으로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일 공동 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24분, 북한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한 발이 동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고각발사 즉, 비정상적으로 높이 올라간 미사일은 최고 고도 6천 km를 찍었고, 발사 73분 만인 오전 9시 37분쯤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에 떨어졌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1천 km를 기록했습니다.

정상각으로 쐈다면 일본 너머 상공에서 최고 고도 약 4천 km를 찍은 뒤 1만 2천 km 이상 비행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형적인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성능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 들어 다섯 번째인데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이번 미사일을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 18형으로 규정했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지난주 한미 핵협의그룹이 내년 8월 핵작전 연습에 합의하고, 미군의 핵추진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잇단 한반도 전개에 대한 반발 성격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한미가 노골적인 핵 대결에 나섰다고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 임석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승오/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18일) :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또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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