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페 알바 미끼 성범죄 방조한 키스방 운영자 2명 추가 기소

카페 알바 미끼 성범죄 방조한 키스방 운영자 2명 추가 기소
지난 4월 부산에서 발생한 거짓 아르바이트 미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공범 2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서부지청은 키스방을 운영하고 성폭행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A 씨와 B 씨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스터디카페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재수생 등 10대 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키스방 운영자 C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C 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C 씨 구속 기소 이후 아르바이트 미끼 성폭행 피해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피해자는 7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자 중 재수생으로 알려진 1명은 정신적 충격을 받고 20여 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며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A 씨와 B 씨는 그동안 C 씨의 단독 범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단독 범행이 아닌 공동 범행으로 봤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C 씨는 여성 공급, A 씨는 장소 제공, B 씨는 인력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조직적으로 유사 성행위 업소인 키스방을 운영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A, B 씨가 C 씨 성폭행 범죄를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봤습니다.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주거지와 키스방 등을 압수수색했고, A, B 씨가 C 씨의 성폭행 범행을 방조했다는 증거를 확보해 기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사업자가 구직 사이트에서 이력서 열람을 통해 손쉽게 피해자를 물색해 다수 여성이 범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기관과 논의해 사업자의 구직자 개인정보 열람 제한 등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