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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산타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하는 방법

[뉴욕타임스 칼럼] There Are Better Ways to Talk With Your Kids About Santa, By Candice Mills and Thalia R. Goldstein

스프 뉴욕타임스 칼럼
 

*캔디스 밀스는 댈러스 텍사스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다. 탈리아 골드슈타인은 조지메이슨 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다.
 

연말 명절 시즌이 다가오면 부모들은 골치 아픈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어린 자녀, 특히 산타의 존재에 대해 이제 막 의문을 품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거운 전통은 어느 시점부터 해로운 거짓말이 되는 것일까? 보통 자녀가 어릴 때 산타클로스에 대한 믿음을 부추기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부모는 어떻게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까?

발달심리학자로서 우리는 이런 질문에 늘 관심이 있었다. 아동의 삶 속에서 상상 놀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또 부모는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더 큰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달에 우리는 이 문제에 약간의 시사점을 갖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들이 명절 전통에 산타클로스를 포함할지 말지는 각 가정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므로, 이에 대한 의견이 담긴 연구는 아니다. 다만 산타클로스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반드시 괴로운 경험일 필요는 없고, 오히려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험적으로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연구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로 우리는 지난 3년 사이 산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6~15세 어린이 48명과 그 경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18~76세 성인 383명에게 산타를 둘러싼 어린 시절 기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산타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도 물었다.

중요한 결론 가운데 하나는 산타에 대한 진실에 실망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는 점이었다. 우리가 인터뷰한 어린이와 성인의 절반 정도가 슬픔과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답했지만, 이런 감정은 금세 사라졌고, 이내 선물 주고받기나 가족 행사 등 명절이 가져다주는 다른 즐거움으로 관심이 옮겨 갔다고 말했다.

나아가 흔한 기대와 달리 어린이 응답자의 절반, 성인 응답자의 20%가량은 산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는 마음에 걸리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마침내 해소되어 후련했다고 답했고, 복잡한 미스터리를 풀어낸 자신이 자랑스러웠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특히 산타의 진실을 스스로 알아차렸다고 생각한 경우에는 부정적인 기분이 덜 했다는 점도 드러났다.

어떤 아이들은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산타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를테면 하룻밤 사이에 썰매를 타고 수백만 가정에 집집이 선물을 배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산타클로스가 준 선물의 포장지를 부모님의 옷장에서 발견하는 등 관찰을 통해 진실을 알아낸 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논리적인 추론이나 관찰을 통해 서서히 진실에 다가간 사람들은 친구나 나이 많은 형제·자매에게 산타는 가짜라는 말을 직접 듣고 갑자기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에 비해 당시의 일을 덜 부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산타에 대한 진실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을 제시할 근거는 다소 부족하지만, 우리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제안하고자 한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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