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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에 제자리로…왕조실록 · 의궤 전시 '인기'

<앵커>

일제강점기 때 반출되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오대산 사고본이 1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를 위해 생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개관 한 달을 맞았는데요. 관람객 반응이 뜨겁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110년 지난한 여정 끝에야, 제자리로 돌아와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전국 네 개 사고본에 나누어 보관된 조선왕조실록 중 오대산 사고본입니다.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남긴 조선왕조 의궤는, 역사의 굴곡이 믿기지 않을 만큼 짙은 색채가 선연합니다.

[정주현·명재용·명하율 : 조선의 기록을 처음 보게 돼서 대단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이런 기록물이 지금까지 내려온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수된 실록과 의궤를 보관, 전시하기 위해 생긴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눈보라 속에서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달 문을 연 뒤 벌써 1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박물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종이 한 장, 글자 하나까지, 조선의 장엄한 기록물을 겨우 한 발자국 앞에서 바라보노라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구한서/서울 종로 : 이 실록이 어떠한 고난을 당했는지를 교과서로 배웠는데 이렇게 온전한 모습, 정리된 모습을 보니까 되게 가슴이 벅찼어요.]

휴대폰만 있으면 전시에 대한 음성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추후 어린이 체험관과 교육 프로그램도 차차 마련될 예정입니다.

[박수희/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연구관 : 원래 있었던 곳에서 보관 전시한다는 아주 중요한 목적을 갖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가 크고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매주 화요일 휴관이며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광수 G1방송)

G1 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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