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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 '두 번째 낙서범' 하루 만에 자수…첫 번째는 추적 중

<앵커>

경복궁 담벼락의 '두 번째 낙서범'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첫 번째 낙서범들은 경찰이 여전히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복궁 담벼락에 커다란 가림막이 씌워져 있고, 그 사이로 붉은색 스프레이로 쓰인 글자가 보입니다.

경찰은 어젯(17일)밤 10시 20분쯤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낙서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가 오늘 낮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해 오던 도중, A 씨가 먼저 경찰서를 찾은 겁니다.

A 씨가 낙서한 곳은 이미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낙서한 부분의 길이는 3m, 높이는 1.8m로, 내용은 특정 가수와 앨범의 이름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앞서 발생한 낙서 사건과의 관련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웹사이트 주소 등을 낙서한 용의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남녀 2명으로 파악했다며 CCTV 분석 등을 통해 신속히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당 낙서들을 지우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릴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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