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특별법 통과 촉구"…이태원 참사 유족 오체투지 행진

이마가 바닥에 닿도록 완전히 엎드렸다가 일어나 세 걸음을 옮깁니다.

매서운 한파 속에서 '오체투지'에 나선 이들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4대 종단 종교인들입니다.

모레(20일)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정민/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마지막 경고이자 간곡한 호소입니다. 절대 허투루 듣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염미숙/고 이승연 씨 유가족 : 단지 우리 아이들이 추억을 만들고자 갔던 이태원에서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가 너무나도 궁금할 뿐입니다.]

국회 정문에서 시작된 행진은 3km 길이인 담장을 따라 한 바퀴를 돌고 2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야당 의원 183명이 공동발의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안은 지난 6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도 이뤄지지 못한 채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습니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상정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모레까지 매일 오전 10시 29분 오체투지를 할 예정입니다.

(취재 : 편광현,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미제공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