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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 달 만에 '뚝'…강남에 닥친 '가뭄'

서울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지난달 49억 5천만 원에 거래됐던 전용면적 164㎡가, 최근 43억 3천만 원에 팔려 6억 원 넘게 빠졌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5천 세대 아파트도 84㎡ 실거래가가 1달 새 1억 8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서울 지역 공인중개사 : 문의는 많은 편은 아니에요. 급매물도 거래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주춤해진 '강남 불패' 신화는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서울 4개 권역 중 강남이 포함된 동남권의 10월 아파트 실거래가는 -0.65%로, 하락폭이 제일 컸습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매달 1% 넘게 올랐던 상승세가 멈춘 것입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실거래가는 한 달 전보다 0.08% 떨어져 올해 첫 하락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2천300여 건으로 9달 만에 최저치입니다.

고금리 상황에 특례보금자리론도 막혔고, 더 떨어질 거라는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까지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 PF 부실과 대내외 경기 침체 등의 우려까지 겹쳐 '2차 조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거래량이 줄고 수요자들 심리 역시 냉각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하락 추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부터 시행될 신생아 출산 가구 대출과 주택 인허가 물량 감소 요인들이 집값 하락을 제한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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