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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 사살' 항의 시위…미 국방장관 이스라엘 방문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휴전해야 한다는 압박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의 오인 사살 소식에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 수천 명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휴전 협상 연장을 거부한 뒤 지상전을 재개한 네타냐후 정부에 당장 전쟁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다니엘 아로니/풀려난 인질 : 인질들을 버리면 안 됩니다.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오늘 당장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 당장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와야 합니다.]

숨진 인질 3명의 장례식도 열렸는데, 인질들이 사살될 당시 자살 폭탄 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상의를 탈의했고 교전 의지가 없다는 뜻의 흰 천을 들고 있었던 걸로 밝혀져 시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 휴전·석방 협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대규모 공습을 중단하고 하마스를 정밀 타격하는 저강도 군사작전으로 전환할 것을 거듭 압박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도 인질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는데,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카타르의 총리와 회동한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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