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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산업장관 교체…야당 "총선만 고려한 개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습니다. 임명 3달 만에 교체되는 방문규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야당은 총선에 정권의 운명을 걸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만에 교체되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엔 안덕근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명됐습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현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취임한 방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경기 수원 지역에 출마가 예상됩니다.

총선용 초단기 교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아픈 부분이긴 하지만 국가 전체로는 큰 손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총선용 개각을 넘어 총선에 정권의 운명을 걸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오늘(17일)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만큼 곧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시는 분도 있고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 녹여내서 제가 결론을 내릴 겁니다.]

친윤 주류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기용을 강하게 주장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 아바타론을 들며 비대위원장 기용에 반대했고, 이용호, 하태경 의원은 비대위원장보다 선대위원장 역할이 나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찬반이 맞부딪히면서 내일 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도 난상토론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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