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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숨막히는' 대기오염에 첫 인공강우 시도

파키스탄, '숨막히는' 대기오염에 첫 인공강우 시도
▲ 지난 4일 스모그가 짙게 낀 파키스탄 라호르 거리

파키스탄 당국이 심각한 대기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당국은 전날 동부 펀자브주 주도 라호르 상공에 관련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 10대를 띄워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이는 남아시아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공강우는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전문인력과 항공기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모흐신 나크비 펀자브주 주총리는 첫 인공강우 시도 후 취재진에 "라호르에서 최소 10곳에서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나크비 주총리는 인공강우를 시도한 곳에서 반경 15km 이내 지역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향후 스모그가 심해지면 인공강우를 또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수년 전부터 대기오염이 심해졌는데, 특히 겨울철 들어 저급 경유 매연과 농작물 추수 잔여물 소각, 낮은 기온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합니다.

인구가 1천100만여 명인 라호르는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1위 도시에 자주 오르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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