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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한, 미·일 공군력 동해 동시 집결…이유는?

미 태평양공군이 공개한 지난 14일 동해 미일 연합 공군 훈련 개요
▲ 미 태평양공군이 공개한 지난 14일 동해 미일 연합 공군 훈련 개요

지난 14일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 전투기가 동해로 진입해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를 진입하는 비행을 했을 때 우리 공군 전투기가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출격했을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 급유기 등도 동해로 진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전투기
▲ 중국 전투기

중국, 러시아, 한국, 미국, 일본 등 5개국 공군 전력이 동시에 동해에 집결해 훈련과 작전을 벌인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합참에 따르면 H-6, Tu-95 폭격기와 J-16, Su-35 전투기 등 중국과 러시아 공군 전력은 14일 오전 11시 53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동해 KADIZ 진입 비행을 했습니다.

러시아전투기
▲ 러시아 전투기

중러 공군 전력이 KADIZ에 진입하자 우리 군은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습니다.

미국 태평양공군은 지난 14일 동해에서 동맹의 억제와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일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연합훈련
▲ 한미일 연합훈련

미 공군의 KC-135 공중급유기와 F-16 전투기, 미 해군의 EA-18G 전자전기,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등 14대가 동원됐습니다.

F-16 전투기
▲ F-16 전투기

미일, 중러의 같은 날 동해 훈련이 우연의 일치인지,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 행동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연합훈련을 하려면 사전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를 견제하기 위한 당일 연합비행은 쉽지 않다"면서도 "미일, 중러가 같은 날 동해에서 훈련하는 우연도 벌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국제 정치에서 힘의 과시는 우연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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