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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깃발 보고도 오인 사살…"석방 협상 재개"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한 사건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인질들이 흰색 깃발을 들고 저항의사가 없음을 밝혔는데도 사살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질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국방부는 사살된 인질들이 저항의사가 없었지만,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인해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교전 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그들은 상의를 탈의하고 있어 폭발물을 들고 있지 않을 걸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흰색 천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사살된 20대 남성 3명은, 70일이라는 긴 시간을 버텨 하마스로부터 벗어났지만, 귀국을 코앞에 두고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에 잡힌 인질이 129명이며 이 가운데 21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인질 희생 소식에 텔아비브에서는 이스라엘 정부를 규탄하며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루비 챈/인질 아버지 : (이스라엘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더 좋은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야 합니다. 우리는 인질들이 가방에 담겨오길 바라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과 CNN은 이스라엘과 카타르의 고위 관료가 노르웨이에서 만나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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