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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차량 9대 '쾅쾅쾅'…강풍에 20층서 유리창 떨어져

<앵커>

이런 날씨에는 운전할 때도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눈길에 차량 여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고층 오피스텔에서 유리창이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이 내린 도로 위로 부서진 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대형 화물차는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16일) 아침 7시 20분쯤 경기 광주시 성남이천로 광주1터널 부근에서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3시간가량 교통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목격자 : 아침에 거기 눈이 많이 왔거든요. 갑자기 차들이 3차선이 전부 다 서 있는 겁니다. 많이 막혔죠.]

서울 내부순환로 성수대교 방면 제2마장교 부근에서도 눈길에 차량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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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떨어져나간 오피스텔 창문

낮 1시쯤 서울 양천구의 한 고층 오피스텔 20층에서 유리창 한 장이 떨어져 바로 아래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진 유리창은 차량 위를 덮쳤습니다.

바로 옆은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여서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강풍에 유리창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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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풍산읍에선 주택 지붕이 바람에 뜯겨 파손됐고, 경북 구미 공단동에서는 공장 외벽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등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까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7편과 도착 8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풍랑경보가 발효된 제주 바닷가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주차된 차량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내부 설비 고장으로 정전이 일어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11시간 넘게 강추위에 떨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오일령 JIBS,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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