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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원 산간 또 대설특보…하루 만에 20cm 넘는 눈

<앵커>

사흘 전 많은 눈이 왔던 강원도 산간 지역에 오늘(15일) 또다시 대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부터 쏟아진 눈에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대관령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쌓일 정도로 눈이 많이 오고 있네요?

<기자>

네,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곳 대관령에는 지금도 약하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적설량은 4.5cm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도로변에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제설차가 치운 눈이 쌓여 있어서 제법 많은 눈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향로봉에 오늘 하루 27.3cm가 내렸고 미시령에 21.1cm가 내렸습니다.

향로봉에는 4일 전 내린 눈이 남아 있어서 현재 1m 가까운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 밖에 강원 남부 산지와 태백, 해안가인 속초, 고성, 양양에도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부터 약하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눈과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7시 47분쯤 인제군 상남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량 5대가 추돌해 7명이 다쳤고, 오전 10시쯤에는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해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오늘 강원에서만 오후 5시까지 21건의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평창군 국도 31호선 운두령에서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그동안 내린 눈과 비로 나무가 쓰러진 사고만 13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밤까지 강원 중북부 산간에는 5~10cm,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2~7cm, 북부 동해안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수도권과 강원에 눈이 내리고, 충청과 호남은 일요일까지 이틀간 눈이 이어지며 폭설이 예상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제공 : 고성군·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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