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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방 한파 속 폭설로 '교통대란'…유치원 · 초중교는 수업 중단

중국 북방 한파 속 폭설로 '교통대란'…유치원 · 초중교는 수업 중단
▲ 한파와 폭설로 폐쇄된 산둥성 쯔보 고속도로 톨게이트

중국 북방에 닥친 한파와 폭설로 곳곳에서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늘(15일) 오후 282개 노선의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 폐쇄됐습니다.

허난성 고속도로 경찰 합동지휘센터는 오전 7시를 기해 관내 모든 고속도로의 차량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내린 눈으로 노면이 얼어붙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예방 조치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산시성도 오전 8시 30분 한파 속에 내린 비와 눈의 영향으로 고속도로 노면이 빙결됐다며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폐쇄했습니다.

앞서 어제에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랴오닝 등 북방 지역의 139개 고속도로와 42개 국도·지방도가 폐쇄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도로는 제설 작업 후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베이징, 허난성 정저우와 카이펑, 산시성 타이위안 등 북방 곳곳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이틀째 일부 노선 열차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는 폭설 영향으로 지하철 추돌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베이징 창핑선 지하철의 시얼치역과 생명과학원역 사이 구간에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 5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 중 423명은 퇴원했지만 92명은 치료 중입니다.

당국은 눈이 쌓여 선로가 미끄럽게 된 영향으로 앞서 가던 열차가 급제동하며 정차하자 뒤따르던 열차가 제때 제동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랴오닝성 단둥시와 다롄시, 톈진시 교육 당국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의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사흘째 휴업 중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 새벽까지 베이징에 최대 14.7㎜의 눈이 내리는 등 대부분 북방 지역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또 13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북방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진=노중신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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