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로벌D리포트] "절반은 '멍텅구리 폭탄'…더 정밀해져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입니다.

부상자들이 구조됩니다.

먼지에 덮인 채 옮겨지는 이들은 대부분 아이나 여성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 그들(이스라엘군)은 난민, 민간인, 노인이 있고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집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탄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를 무차별 폭격이라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정밀한 공격을 주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하마스 추적을 멈추라는 게 아니라 더 조심하라는 겁니다.]

이스라엘이 공습에 사용한 2만 9천 개 정도의 미사일 절반 정도가 멍텅구리 폭탄으로 불리는 재래식 무기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유도 기능이 없다 보니 가자지구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선 민간인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사용한 무기 유형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신에 정밀성이 두드러지는 공습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도로를 걷는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거나, 표적이 된 건물을 정밀타격하는 모습입니다.

또 민간인 피해는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 때문이며 하마스의 테러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벤야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살인, 민간인 살해와 위협은 테러입니다. 이는 전쟁에 수반되는 의도 하지 않은 결과나 사상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차이가 나는 겁니다.]

백린탄 사용 의혹에 이어 다시 오폭 가능성이 큰 멍텅구리 폭탄 사용 논란으로 이스라엘군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