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프] 인구 3천600만 명, 63세가 중간인 2072년 대한민국, 예측은 빗나갈 것인가

[뉴스스프링]

인구 소멸 가속화
세계 최저, 최악의 초저출산, 급격한 고령화 속도 등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이제 새롭거나 놀라운 소식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새삼스럽게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습니다. 현재 5천만 명인 인구가 50년 뒤엔 3천600만 명대로 줄고 그중 절반은 63세 이상일 것이란 내용이 핵심입니다.
 

무슨 상황인데?

이번 예측은 통계청이 2년마다 내는 '장래 인구 추계' 최신 버전인 '2022~2072년'에 담겨 있습니다. 2022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까지 출생, 사망, 국제 이동 등 인구 변동 요인을 반영해 향후 50년간 인구 추이를 전망한 결과입니다.

대한민국 총인구는 이미 3년 전, 2020년에 5천184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섰습니다. 평균 수명은 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크게 출생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됐는데 이 감소세가 점차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2072년 총인구는 3천622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2072년 3천622만 명, 이것도 놀라운 수치지만 낙관과 비관 사이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중위 추계 기준입니다. 어떻게 추계하더라도 총인구는 줄어들 건데 낙관적으로 보면 4천282만 명, 비관적으로 보면 3천17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관적으로 본 고위 추계는 현재 0.7명대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이 다시 반등해 1.34명까지 오를 것으로 봤고 비관적으로 본 저위 추계는 출산율이 현재 수준인 0.7~0.8명이 계속될 것으로 가정한 겁니다. 중위 추계는 1.0명 선 정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계산했습니다. 2023년 상황에 비춰보면 중위 추계의 가정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통계청은 100년 추계치도 함께 내놨습니다. 2122년 총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1천93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고위 추계 기준으로는 3천만 명 선, 저위 추계 기준에선 1천80만 명대였습니다. 소멸까지는 아니지만 100년 뒤면 지금의 40% 수준이 된다는 예측이네요.
 

한 걸음 더

2072년 인구 피라미드
총인구가 감소하는데 그 쪼그라든 인구에서 고령 인구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란 계산도 나왔습니다. 15세~64세의 생산연령 인구, 2022년엔 전체의 71.1%였는데 50년 뒤 2072년에는 45.8%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연령 인구가 절반도 안 되는 겁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2년 17.4%에서 2072년 47.7%, 거의 절반에 가깝게 늘어납니다. 고령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고 한다는데 초초고령 사회라고 할지 고령 인구의 기준을 조정해야 할지 정부 당국자나 학자들도 고민해야 할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더 깊고 인사이트 넘치는 이야기는 스브스프리미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콘텐츠의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하단 버튼 클릭! | 스브스프리미엄 바로가기 버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