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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첫 경기서 9위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시즌 첫 경기서 9위
'배추 보이' 이상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2023-2024시즌 개막전에서 9위에 올랐습니다.

이상호는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출전 선수 55명 가운데 9위를 차지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 11초 96으로 1위를 차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 대회 입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상위 16명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결선에서 예선 16위였던 잔 카사노바(스위스)에게 0.04초 차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예선 15위로 16강에 오른 김상겸도 16강에서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에게 0.43초 차로 져 탈락했습니다.

김상겸의 최종 순위는 16위입니다.

강원도 사북 출신 이상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에 만든 동네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고 해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FIS 월드컵에서 개인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습니다.

최근 메달은 올해 1월 캐나다 월드컵 평행 대회전 은메달입니다.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2차 대회는 17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립니다.

(사진=정선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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