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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설명회 북적…"대기 꽉 찼다" 고액 컨설팅 성행

<앵커>

대학별 수시 전형이 마무리되면서 오늘(15일)부터 수시 합격자 발표가 시작됩니다. 수능시험이 어려웠던 탓에 정시 전형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십만 원씩 하는 고액 상담의 인기도 과열되고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마다 손에 대학 관련 설명서를 들고, 대학별 소개 부스를 분주하게 옮겨 다닙니다.

[이현민/수험생 : 제가 관심 있는 약학과 관련해서 정보를 알아보려고 왔습니다. 들어가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서.]

자녀 대신 찾아온 학부모도 눈에 띕니다.

[류창희/학부모 : (정시) 컨설팅 고액은 못 해줘도 제가 직접 (필요한 정보 수집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왔습니다.]

'불수능' 여파로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시 탈락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서 예년보다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입시 설명회에는 1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수시 전형을 노리던 수험생들도 정시 전략을 짜느라 고민이 많습니다.

[서유성/수험생 : (예상보다) 2, 3등급은 낮게 나온 것 같아서 교차 지원도 생각 중… 부담되는데 마지막 기회니까 비싸더라도 (정시 컨설팅) 해보려고 (합니다.)]

1시간에 수십만 원씩 하는 고액 정시 컨설팅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상황과 맞닿아 있습니다.

교육당국이 제시한 최대 수업료는 30만 원.

하지만, 2배 이상의 고액 컨설팅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약금을 요구해도 대기가 밀려 있을 정도입니다.

[정시 컨설팅 관계자 : 워낙 예약 전화가 많이 오니까 예약금을 이제 20만 원을 먼저 (주셔야 합니다.) 50만 원을 문제가 되는 비용이면 금액을 오픈을 안 하죠.]

교육당국은 내년 2월까지 불법 고액 입시 상담을 단속하겠다고 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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