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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홍해서 또 유조선 공격…미 해군, 무인항공기 격추

예멘 반군, 홍해서 또 유조선 공격…미 해군, 무인항공기 격추
▲ 홍해에서 이스라엘 관련 화물선을 습격하는 후티 반군 헬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홍해서 또다시 민간 선박을 공격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 해군 구축함 메이슨호가 홍해를 지나는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의 요청으로 후티가 발사한 무인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후티는 이날 작은 보트를 타고 접근해 아르드모어 인카운터호로 올라타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으나 맞추지 못했습니다.

메이슨호는 유조선의 구조 연락을 받고 후티가 예멘 지역에서 발사한 무인 항공기를 격추했습니다.

선박 파손이나 승조원들의 부상 등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후티는 이스라엘 소유라고 주장하는 선박이나 이스라엘로 향하는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아 공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쟁과 상관없는 선박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주요 해상 교역로를 겨냥한 후티의 무력행사 위협에 대응할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홍해는 인도양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잇는 바다입니다.

유럽에서 인도양, 아시아로 가는 항로로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가 지나는 주요 해상 수송로입니다.

국제사회는 자국이나 중동 내 존재감을 높일 목적으로 도발을 일삼는 후티 때문에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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