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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기지로"…경북도, '하회과학자 마을' 조성

<앵커>

은퇴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연구하는 '하회과학자 마을' 조성 사업이 경북에서 추진됩니다. 경상북도가 국회에서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지역 랜드마크와 연구 인재풀로 활용될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48가구 규모의 '하회과학자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400억 원을 들여 내년 7월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은퇴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회에서 슈퍼화공 포럼을 개최하고 설립 배경과 활용방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우일/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 (은퇴 과학자들이) 설사 보수가 좀 적다 하더라도 그분들이 직접 들어가서 의사 결정에도 참여하고 뭔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 주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포럼에는 과학과 건축, 인문,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경북도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과학자마을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승효상/건축가 : 마을의 공공 공간 마당을 중심으로 해서 모여 사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되지 않을까 싶고,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안동 하회마을 같은 그런 현대식 풍경이라고 상상하셔도….]

입주하는 과학자들을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 기획과 기업과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전문 분야별로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결국은 아이디어 세상인데 아이디어 많은 분 특히 과학자들 모셔서 경상북도를 살찌우는 미래를 내다보는 그런 설계인데요. 지금은 우선 이분들이 살기 좋은 과학자 마을부터 먼저 만듭니다.]

은퇴과학자 마을 사업이 지역의 인재풀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이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안재훈 TBC·현경아 TBC)

TBC 이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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