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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파 장차관 9명 경질…기시다파 비자금 의혹도

<앵커>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오늘(14일) 아베파 장차관 9명을 경질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 자신이 수장을 맡았던 계파의 비자금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임시국회 폐회를 맞아 진행된 총리 기자회견.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비자금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자민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자민당 선두에 서서 맹렬한 기세로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마쓰노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등 아베파 장관 4명이 경질 대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대신 5명도 교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당초 아베파 장차관 15명 모두를 바꾸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나머지 정무관 6명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파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아베파인 하기우다 자민당 정조회장은 아베파 각료 전원이 경질되면 자신도 사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대표를 맡았던 계파에 대한 비자금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기시다파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치자금을 모금하면서 일부 금액을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금액은 수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사무국에 관련 조사를 지시했고 구체적 사실이 확인되면 적절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비자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아베파의 각료도 모두 정리하지 못한 데다, 자신이 속했던 계파의 비자금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기시다 총리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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