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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당했어요" 10년 새 최대…사회적 관심 영향도

<앵커>

한 해 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5만 9천 명, 비율로는 1.9%로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도 있지만, 학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384만 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2학기부터 지난 4월 사이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약 5만 9천 명으로, 응답자의 1.9%에 달했습니다.

최근 3년 연속 오름세이자,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응답률입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7%, 신체폭력 17%, 집단따돌림 15% 순입니다.

신체폭력은 지난해보다 2.7%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수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교육부는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언론보도, 드라마 등을 통해 학교폭력이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시기에 조사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피해 응답률뿐 아니라 '가해 응답률'도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증가했고, '목격 응답률' 역시 4.6%로 지난해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과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개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련 사항을 대학 입시에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내년부터는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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