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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자 355명 공개…전 금융위원장 아들도 명단 올라

<앵커>

병무청이 지난해 병역 의무를 기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355명의 인적사항을 공개했습니다. 병무청이 병역법 위반 협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는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병무청이 이번에 공개한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병역 의무를 기피하고 현재까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들입니다.

전체 355명으로 병무청은 이들의 이름과 연령, 주소, 기피일자, 기피 요지와 법 위반 조항 등 6개 항목을 온라인에 공개했습니다.

명단에는 병무청이 작년 7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 31살 은 모 씨도 포함됐습니다.

은 씨는 재작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지난해 1월 귀국했다가 '입영을 위한 가사 정리' 목적으로 병무청으로부터 3개월 국외여행 허가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귀국하지 않은 채 국외여행 연장을 신청했는데 병무청은 이를 거부했고 귀국을 명령했지만 은 씨는 이에 불복한 바 있습니다.

은 씨처럼 국외 여행허가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175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현역병 입영 기피가 109명 사회 복무요원 소집기피는 46명으로 뒤를 이었고, 병역 판정 검사 기피, 대체 복무 소집기피 순입니다.

병무청은 지난 3월 사전 안내를 한 뒤 6개월간의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심의를 거쳐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습니다.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 사항 공개제도는 2015년 7월 시행 중입니다.

인적사항이 공개된 사람이라도,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 공개 명단에서 삭제됩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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