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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윤희석 "김기현, 이준석 이어 김웅 만나려 해…탈당 만류 작업"

- 김기현 대표 사퇴, 임명직 다 바뀔 수 있어
- 비대위 가면 최고위 해산…유의동 사의는 반려
- 장제원 불출마 이후 대표 사퇴 분위기 감지
- 혁신위 초라한 퇴장에 김기현에 화살 갔다
- 尹, 출국하며 金에 "희생해달라" 부탁해
- 대통령이 격노? 억측…용산 개입은 없었다
- 사퇴글에 '울산' 언급 無, 출마 여지 있어
- 이준석 왜 만났나? 탈당 만류하려 한 듯
- 김웅도 만나기로 했지만 성사가 안 됐다
- 이준석의 우호 발언? 金 측근 흡수 의도한 듯
- 임시 전당대회보다는 비대위 체제로 갈 것
- 총선 전 예방주사…윤핵관 험지 출마 이어질 듯
- 이준석 신당 기정사실, 총선 영향력 미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14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가 어제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지요. 지금 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저의 몫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 전격적인 사퇴에 대한 배경과 당내 수습을 어떻게 할 건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왜 웃으세요?
 
▶윤희석 : 뭐 웃어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선임대변인도 그만두는 겁니까? 당대표가 그만뒀으니까요.
 
▶윤희석 : 비대위가 출범하든 새 당대표가 오시든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되는 게 원래 관례예요.
 
▷김태현 : 그러면 당대표가 임명했던 임명직, 박정하 수석대변인, 윤희석 선임대변인, 그다음에 이만희 사무총장 전부 다 바뀔 수도 있다?
 
▶윤희석 : 네.
 
▷김태현 : 최고위원회는요?
 
▶윤희석 : 그것은 예를 들어 대표만 바뀔 경우에는 존속을 하지만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에는 기존 최고위원들도, 비대위원들 다시 뽑아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최고위원들도, 지도부 해산입니다.
 
▷김태현 : 아, 지도부 해산하고.
 
▶윤희석 : 자동 해산이 되는 거지요.
 
▷김태현 : 당직도 원내대표를 제외하고 전부 다 바뀔 수 있다는 말씀이고요.
 
▶윤희석 : 네.
 
▷김태현 :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이미 그만뒀다는 보도가 있네요.
 
▶윤희석 : 반려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윤희석 : 네.
 
▷김태현 : 본인은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됐다?
 
▶윤희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그것부터 보지요. 예상하셨어요? 김기현 대표의 사퇴?
 
▶윤희석 : 월요일부터 좀 그런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에 어느 정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가 된 건 사실입니다. 그런 분위기 자체가 그전부터 있기는 했지만 김 대표께서 당무에서 잠깐 손을 떼는 기간이 시작됐잖아요. 그래서 그 정도까지는 예상을 했지요.
 
▷김태현 :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좀 실기한 것 아니냐는 평가들도 있잖아요.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까지 온.
 
▶윤희석 :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일어났던 어떤 문책 분위기에서 어느 정도 2기 지도부를 만들면서, 제가 이 방송에 나와서 그때 김기현 2기가 아니라 김기현 비대위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윤희석 : 그때 혁신위까지 같이 등장을 했고, 그 과정에서 혁신위가 국민적으로 꽤 호응을 얻는 발언을 많이 했잖아요. 거기에 대응하는 지도부의 정치적 메시지가 좀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거기에 대응을 잘했다면 적어도 김기현 대표에 대한 어떤 사퇴라든지 그 분위기까지는 안 갔고, 울산지역구 불출마라든지 뭐 험지 출마라든지 지도부의 몇 명 어느 정도 되는 분들의 그런 반응이 있었어야 한다 그런 지적이 있는데요. 일견 동의합니다.
 
▷김태현 : 혁신위의 혁신안이라는 게, 김기현 대표를 향한 혁신안이라는 게 당대표직 내려놓으세요 여기는 아니고.
 
▶윤희석 : 아니었지요.
 
▷김태현 : 총선 불출마, 험지 출마를 이거를 요구한 거거든요.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그 혁신안을 받았으면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그걸 받지 않았던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윤희석 : 그걸 받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충분히 감지를 했으나 시기의 문제가 있었던 거예요. 총선 다섯 달 정도 남겨놓고 당대표가 총선에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하겠다고 뭔가 결정을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볼 때 이게 타이밍이 맞느냐는 생각을 했었던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공관위에 잘 넘기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한 건데 그것이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안 맞았던 측면이 분명히 있고요. 그것이 혁신위가 종료와 함께 혁신위가 굉장히 초라하게 퇴장한다는 여론 속에 김기현 대표로 화살이 가는 거였지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김태현 :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 보도를 보셨나요?
 
▶윤희석 : 어떤?
 
▷김태현 : 이런 내용입니다. 당초에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당대표직은 유지하되 총선 불출마를 해달라 이게 혁신안이랑 비슷한 거잖아요. 이런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전해졌는데 김기현 대표가 그 제안과는 반대로 당대표직 포기하고 지역구 총선 출마하겠다 이렇게 답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상태에서 출국길에 올랐고, 장제원 의원이 본인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날 김기현 대표에게 전화해서 그 대통령실의 제안을 받으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거부해서 그다음 날 장제원 의원이 전격적으로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다 뭐 이런 얘기들이 지금 한겨레신문에 실렸거든요.
 
▶윤희석 : 제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구도가 아니고요. 월요일에 대통령께서 네덜란드에 출발하는 그 상황에서도, 공항에서도 만약에 그런 분위기였다면 김기현 대표가 공항 환송에 나가서 그럴 수가 없지요. 대통령이 부탁했다는 얘기는 있잖아요. “용기 있는 희생을 해달라.”.
 
▷김태현 : 네, 그런 얘기가 보도가 됐지요.
 
▶윤희석 : 그 상황까지만 보더라도 지금 한겨레 보도는 일단 그 시점부터 잘못된 보도 같은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대표 사퇴하는 데 대해서 용산의 적극적인 개입은 없었다 이런 취지이십니까?
 
▶윤희석 : 용산이 개입하고 이런 차원으로 자꾸 생각을 하시는데요. 이 상황을 보세요, 그러면 김 대표가 왜 고민을 했을까요? 만약에 그런 구도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 거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용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했으면 그전에 이미 결단했을 거다?
 
▶윤희석 : 그렇지요. 만약에 그런 구도로 진행이 됐다면 그러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전격적으로 뭔가 다 결정이 되고 그런 시대를 우리가 옛날에 겪었으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건 억측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자발적인 선택은 맞으나 일종의 밀려서 한 느낌이 있는 거지요?
 
▶윤희석 : 분위기가 그렇게 갔지요. 당내에서도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를 계속 가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기사들도 나오고 하는 분위기. 그러고 결정적으로 저희 내부보고서가 뭐 서울에서 6개 된다 이런 보도가 주말 사이에 있었잖아요. 그게 상당히 분위기를 많이 좌우한 느낌이 들어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네.
 
▷김태현 : 김기현 대표 체제를 옹위하는 글들을 의원들 단톡방에 올렸던 초선의원들은 이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분위기 잘못 파악한 건데.
 
▶윤희석 : 그분들도 나름대로 당을 위한 애당심에서 한 얘기겠지요. 저도 그전에 여러 가지로 비대위 출범 가능성 물어보시는 그 질문에, 방송에서요.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총선 4개월 앞두고 비대위가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그런 논리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분들의 마음도 비슷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김기현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 하나 남은 게 울산지역구 출마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 문제거든요. 오늘 한겨레신문 보도를 보면 우리 윤희석 대변인은 그건 잘못된 보도일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김기현 대표의 마음속에는 울산 출마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윤희석 : 어제 울산 관련한 얘기를 안 하셨잖아요.
 
▷김태현 : 안 했지요.
 
▶윤희석 : 그 얘기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본인의 마음속에?
 
▶윤희석 : 네. 그거는 이제 당대표직을 벗어난 김기현 평의원의 입장에서 다시 돌아봐야 되는 문제라고 보고요. 울산에서 4선에 시장까지 하신 분이기 때문에 차기 총선에서 울산지역구를 지키느냐, 거기서 출마하느냐의 여부는 이제부터 개인적인 판단의 영역으로 우리가 판단을 해야지, 이거를 당대표직과 연계해서 당을 위한 희생 거기까지 얘기하기에는 인간적으로 제가 볼 때는 가혹해 보여요.
 
▷김태현 : 인간적으로 가혹한 것을 떠나서 당 전체의 총선 승리 전략이라는 대목표하고 명제 아래서 생각하면 어떻습니까?
 
▶윤희석 : 그것은 공관위에서 결정할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그 부분에 대해서 판단하기에는 저는 생각하기가 조금 이른 상황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 발표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 깜짝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어제 오후 5시쯤에 발표했잖아요. 오전 11시에 이준석 전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는 거예요. 그게 이준석 전 대표의 입을 통해서 알려진 거고요. 왜 만났답니까?
 
▶윤희석 : 여러 억측이 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는,
 
▷김태현 : 일단 공식적인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은 한 몇 주 전부터 이미 예정된 만남이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납득은 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 엄중한 시기에 지금 본인이 오늘 그만둬야 되느냐 이 고민하고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하고 예정된 만남을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나가서 이 대표, 신당 창당하지 마 이 얘기를 하러 거기까지 갔다? 그게 저는 선뜻 납득이 안 돼서요.
 
▶윤희석 : 그거는 언론을 향한 어떤 수사일 수 있는 건데요. 어쨌든 왜 만났느냐, 제가 볼 때는 김기현 대표가 그래도 당대표로서 본인의 잠행이 있는 상태에서 어쨌든 사퇴든지 중단 결정을 하기는 해야 되는데 그전에 그 여부를 떠나서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김웅 의원도 만나기로 한 걸로 저는 알고 있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네. 김웅 의원은 만남은 성사는 안 됐는데요. 그래서 이상민 의원도 만났다는 기사가 나왔잖아요. 그렇게 예를 들어 당에서 탈당이 우려되는 분들을 만나서 뭔가 탈당을 안 하게끔 하는 작업까지 하고, 또 들어오실 수 있는 분들에 대한 작업도 하고 이런 상태를 만들어놓고, 뭔가 정치적인 명분을 만들어놓고 사퇴를 하더라도 하자. 아마 그런 생각이 강했던 것 아닌가 그렇게 저는 생각해 봤습니다.
 
▷김태현 : 내가 지금 그만두더라도 그만두기 직전까지 당대표로서 해야 할 일은 다 하겠다 뭐 이런 거예요?
 
▶윤희석 : 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혹시 김기현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하고 같이 할 가능성은 전혀 없나요?
 
▶윤희석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제가 쭉 봬왔는데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감정이 다른 중진의원들하고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할 때 원내대표를 하셨기 때문에요. 그런데 그것하고 이준석 대표가 할당해서 신당을 만들 경우에 같이 동참한다? 여러 사정상 저는 하나도 안 어울리는 얘기라고 봤어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네.
 
▷김태현 :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에 김기현 체제 2주도 못 갈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최근에 김기현 대표를 향한 공식적인 발언들을 보면 굉장히 우호적인 발언들이 많이 나오길래 왜 그러나 해서 제가 궁금해서 질문드려봤습니다.
 
▶윤희석 : 그것은 김기현 지도부가 어느 정도 붕괴되거나 했을 경우에 김기현 대표와 가깝다고 보시는 분들을 끌어들어기 위한 그런 사전작업을 이준석 전 대표가 하지 않았느냐 그런 느낌이 들어요. 요새 하시는 발언 보면 그게 명확히 보이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공천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예를 들어서 김기현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이 소위 말해서 공천에 탈락한다고 했을 때,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는 것은 공천학살의 시작이다 이렇게 표현했잖아요. 그러면 그 의원들을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에서 흡수할 수도 있다?
 
▶윤희석 : 그분들이 탈당하면 그리 갈 수도 있겠는데 그럴 분들이 있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경로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영남권의 초선분들, 김기현 전 대표와 가까웠다고 보이는 분들의 정치행로가 전혀 달랐잖아요.
 
▷김태현 : 그렇기는 하지요.
 
▶윤희석 : 갑자기 처지가 비슷해졌다고 해서 손을 잡는 것이 국민들께 글쎄요, 그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저는 봐요.
 
▷김태현 : 결이 완전 다르다? 두 세력들은?
 
▶윤희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으로 당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 오늘 회의를 해야 될 텐데요. 지금까지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60일 안에 임시전당대회를 선택을 해서 당대표만 뽑는 방법, 아니면 전국위원회 추인을 받아서 비대위를 출범시키는 방법. 그것은 당대표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김태현 :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일단 권한대행 형태로 가겠지만, 그게 60일 다 채우기는 너무 좀 부담스럽지 않느냐. 결국 비대위로 갈 것이다라는 관측들이 많은데요. 그 가능성도 높은가요?
 
▶윤희석 : 제가 볼 때는 임시전당대회보다는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해요.
 
▷김태현 : 비대위원장이 지금 하마평에 올라온 것을 보니까 원희룡 장관, 한동훈 장관, 김한길 위원장, 인요한 위원장 이렇게 한 4명 정도 올라오는 것 같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 제가 판단할 여지는 없는데요. 그 생각은 듭니다. 아직도 내각에 계신 분들이잖아요. 한동훈, 원희룡 장관 두 분은요. 후임자가 아직 취임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요.
 
▷김태현 : 법무부 같은 경우 후임자가 결정되지도 않았지요.
 
▶윤희석 : 네. 그러니까 내각에 계신 분들이 지금 이 시점에 비대위원장으로 오시려면 거면 바로 사퇴를 하고 처리돼서 오셔야 되는데 그건 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은 해 봅니다.
 
▷김태현 : 그렇다고 한다면 외부에 있는 김한길 위원장이나 인요한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윤희석 : 신문기사에는 많이 나오니까요. 다른 분이 오실 수도 있고요. 그건 제가 판단할 영역은 아니라고 봐요.
 
▷김태현 : 공관위 출범이 원래는 김기현 대표가 있었으면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 초까지 공관위를 띄운다라는 보도들이 좀 있었잖아요.
 
▶윤희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그것도 미뤄지게 되는 겁니까?
 
▶윤희석 : 어느 정도 공관위원이라고 할지 인선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진행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이어서 새로 오시는 뭐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이런 분이 그 작업을 이어서 하면 그렇게 오래걸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위원장이 누가 되시느냐가 중요하기는 하겠지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도 잠시 언급을 해 주셨는데요. 얼마 전에 서울에서 6석 보고서가 있었잖아요. 그 이후에 지도부가 흔들리는 측면이 있고요. 이제 어찌 됐든 간에 지도부가 새로 세팅되게 됐어요. 제가 알기로는 윤희석 대변인도 서울 수도권 출마를 준비 중이 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출마 예정자로서 어떻습니까? 6석 보고서 이후에 지도부의 교체. 희망이 좀 보입니까, 아직 어렵습니까?
 
▶윤희석 : 저희는 총선 한 서너 달 앞두고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매운 매를 맞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다는 측면에서는 저는 좋은 일이라고 봐요. 어쨌든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이고, 희생과 헌신이라는 22대 총선방향을 충실히 수행하는 그런 절차를 밟고 있다. 저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걸로 예상하시는 거예요?
 
▶윤희석 : 지금 당장 보면 굉장히 어려운 건 맞는데요.
 
▷김태현 : 지금 당장 보면 그렇지요.
 
▶윤희석 : 네. 선거는 상대적인 면이 있고, 민주당의 분위기 방금 뉴스 제가 같이 들었는데요. 그 분위기에 맞물려서 저희가 지금 밟고 있는 여러 과정들이 결국은 국민들 눈에는 변화의 움직임으로 인식되리라고 봐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지금 의석수보다는 훨씬 많은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지금 사실 중진,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하고, 어쨌든 김기현 대표는 내려왔어요. 차후에 계속되는 어떤 지도부, 영남 중진, 소위 말하는 윤핵관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 험지출마 선언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윤희석 : 네, 저는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다음 타자는 누구라고 보세요?
 
▶윤희석 : 어느 분을 콕 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고요. 충분히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움직임, 그렇게 인식될 수 있는 움직임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저는 봐요.
 
▷김태현 : 거대한 물갈이가 있을 것이다?
 
▶윤희석 : 뭐 거대까지는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했던 그것, 그러니까 혁신위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잖아요. 사실 총선을 앞두고 통합은 필승이요, 분열은 필패다 이런 얘기들을 여야 많이 하는데요. 일단 원팀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을 치를 수 있을지 분열할지 아직 그게 정해진 건 아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에요. 나갈 걸로 보십니까? 보니까 어제 본인은 나간다고 얘기는 했어요.
 
▶윤희석 : 이제는 당에 잔류하기가 어려워 보여요. 물론 미련이 남아 있는 언행도 좀 있기는 한데요. 제가 볼 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되지 않을까.
 
▷김태현 : 나가면 그 파워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세요?
 
▶윤희석 : 지역구 당선자를 내기는 어려울 걸로 보고. 그러면 저희 표를 많이 흡수해서 뭔가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저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요.
 
▷김태현 : 왜냐하면 수도권에서는 단 3% 정도만이라도 승패를 가를 수 있으니까요.
 
▶윤희석 : 그렇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지난 총선에서 5% 이하로 진 수도권 121석 중에 그 의석수가 10개밖에 안 돼요. 그만큼 나빠요, 저희가. 그러니까 그건 옛날 얘기예요, 옛날 얘기.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든 나가지 않든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없을 정도로 안 좋다는 거 아니에요?
 
▶윤희석 : 그 얘기가 아니라 저희가 그만큼 망가진 상태에서 지금 수도권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었을 때 의미 있는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그 당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신당 참여자들이 어느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겠느냐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 점에서는 그렇게 미미해 보여요. 어느 정도 민주당 표도 흡수할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나가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윤희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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