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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동결…"지금이 꼭짓점, 내년 3차례 인하"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지금 금리가 사실상 꼭짓점이라며, 내년에는 반대로 금리를 3번 내릴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는 바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최고 5.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째 같은 수준에서 금리를 묶으면서, 지금이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동시에 이전 발표 때와 전망과 입장도 크게 바꿨습니다.

연준은 물가 오름세가 기존 예상보다 더 빠르게 꺾이면서, 2026년에 목표치 2%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금리 인하도 예고했습니다.

내년 말에 금리가 4.6%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아서, 0.25% 포인트씩 3번 인하할 수 있다는 암시를 남긴 겁니다.

그동안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언급 자체가 물가 오름세를 자극할까봐 자제해 왔었는데, 태도를 바꾼 겁니다.

동시에 내년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걸로 예상해서, 경제를 흔들지 않으면서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내보였습니다.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지 검토를 시작할 때라는 말을 파월 의장이 먼저 꺼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금리를 언제 되돌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지 논의가 되기 시작할 것이고, 오늘 회의에서 저희도 논의를 했습니다.]

연준이 입장을 바꾸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발표 전까지 횡보하던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에스앤피 500과 나스닥 모두 1% 안팎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0.9% 안팎 떨어져서 환율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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