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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무관"… 의회서 공화당 비판

바이든 차남 "아버지는 무관"… 의회서 공화당 비판
▲ 의회서 기자회견하는 헌터 바이든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조 바이든의 차남과 관련한 의혹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할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미국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버지가 내 사업에 재정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라면서 "그것이 탄핵 조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화당은 제 개인적이고 직업적인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거짓임이 드러났음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버지의 지원이 존재하지도 않는 뇌물의 결과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원에 공개 청문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지난달에도 공화당이 하원에서 주도하는 청문회에서 공개로 증언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헌터 바이든 측은 하원 감독위의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면서 "당신들의 일방적이고 막혀 있는 절차에 따르는 대신 공개적인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거부됐습니다.

공화당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장은 "조사관의 비공개 질문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헌터 바이든의 공개 증언은 연설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대통령의 부통령 재직 기간에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면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탄핵 조사는 탄핵 추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조사로, 헌법적 절차는 아닙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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