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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키는 사탄의 행사"…성큼성큼 들어가 소화기 들더니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반유대주의 정서가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폴란드에서는 한 의원이 반유대주의 성향을 드러내며 황당한 소동을 펼쳤습니다.

한 남성이 성큼성큼 실내로 들어가더니 거침없이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대체 어디에 불이 났다고 이러는 걸까 싶죠.

이 남성은 폴란드 극우 정당의 한 의원인데요.

바르샤바 의회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기념행사장에서 벌인 일입니다.

이 의원이 소화기를 뿌린 촛대 또한 유대교를 상징하는 건데요.

의원은 촛불을 꺼버리는 소동에 그치지 않고 연단에 올라 "하누카는 사탄의 행사"라고 외치기까지 했습니다.

뿌연 소화기 분말과 살벌해진 분위기에 유대인 공동체 회원들은 다들 황급히 행사장을 빠져나와야 했는데요.

폴란드 의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를 일으킨 해당 의원에게 하루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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