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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 '96년' 된 아파트 붕괴…매몰자는 없어

<앵커>

미국 뉴욕에서 50세대가 사는 7층짜리 아파트 건물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사고로 두 명이 다쳤고, 현지 당국은 주민을 긴급 대피시킨 뒤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교차로입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급히 자리를 떠난 직후, 건물 옆 가설물이 기울더니 커다란 잔해가 도로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화면은 금세 뿌연 먼지로 뒤덮입니다.

건물 붕괴 당시 지나가던 버스에 찍힌 영상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현지시간 11일 오후.

50세대가 거주하는 7층짜리 아파트 건물 모퉁이가 굉음과 함께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줄리앙 로드리게스/1층 식품점 직원 : 누가 '빨리 나와요, 건물이 무너져요'라고 소리쳤어요. 그래서 뛰쳐나왔더니 거대한 먼지 구름과 잔해들이 날아다니는 게 보였어요. 사람들은 소리지르면서 대피하고요.]

벽이 뜯겨 나가 노출된 방안엔, 바닥이 선반처럼 매달려 있고 그 위로 아슬아슬하게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 모두를 대피시키고 3.6m 높이로 쌓인 잔해더미를 수색했는데, 아직까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대피 도중 2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자크 이스콜/뉴욕시 비상관리국장 (현지시간 11일) : 경찰이 안전을 위해 주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뉴욕주택국은 이번 붕괴사고에 대해 예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는 96년 된 노후 건물로 외관 수리 중이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 뉴욕 당국은 이 아파트가 3년 전 안전검사에서 일부 균열 지적을 받았지만, 구조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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