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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땅굴 침수 작전 본격화"…인질 2명 시신으로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공격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갔던 인질 2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5일.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을 들이 붇는 작전에 대해 이스라엘군 할레비 참모총장은 검토 중인 작전 중 하나라고 답했습니다.

터널 관련 작전은 기밀이라며 이후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그동안 발견한 8백여 개의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작전은 지난달부터 시작됐고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해 가자지구 북서부 해안에 대형펌프 5대를 설치한 데 이어 추가로 2대를 설치했습니다.

터널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안전이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관심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터널의 침수와 관련해, 이 터널들 중 어떤 곳에도 인질이 없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이 사실인지 모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인질 2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인질 135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고 이중 19명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집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민 사이에 숨어서 잔인한 환경 속에 우리 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이스라엘에 파견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10월에 이어 다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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