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초선 홍성국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역의원 5번째인데, 이탄희 의원도 선거제도 퇴행만은 막아달라며 불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세종시갑 초선 홍성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4선 우상호, 초선 오영환 강민정 의원에 이어 5번째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입니다.
홍 의원은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출신으로 당내에선 경제통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으로 들어와 당선됐지만, 4년 동안 후진적인 정치구조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학자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국/민주당 의원 :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도 하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난 총선에서 영입됐던 초선 이탄희 의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불출마를 시사하며, 지도부를 향해 선거제 퇴행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탄희/민주당 의원 : 22대 총선에 제게 남아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선거법만은 지켜주십시오. 퇴행만은 안 됩니다.]
현행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방지법을 당론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며, 본인 지역구가 아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지도부를 향해 최후통첩을 한 겁니다.
내일(1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제 개편 방향을 두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부산을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