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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내가 뛸 운동장은 어디에"

<앵커>

어제(12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총선 일정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이나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역 의원들만 유리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을 120일 앞둔 어제,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예비 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홍보용 어깨띠 착용, 선거용 명함 배부, 후원회를 통한 모금도 1억 5천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공정 경쟁을 위해 예비 후보에게 어느 정도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것인데, 정작 이들이 뛰어야 할 운동장, 즉 선거구는 아직도 미확정 상태입니다.

[서영석/국민의힘 부천시을 예비 후보자 : 내가 과연 어느 지역에 가서 선거운동을 해야 이게 적정한 건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되고.]

[김기표/민주당 부천시을 예비 후보자 :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늦게 정할수록 유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해보게 됩니다.]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 변동 사항을 반영해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했는데, 원래 지역구가 4개였던 부천은 3개로 줄어들었습니다.

전국으로 넓혀보면 인구 감소로 지역구가 합쳐지는 곳은 6곳, 인구 증가로 늘어나는 곳도 6곳입니다.

서울 종로구 선거구를 종로구·중구로 조정하는 등 구역이나 경계를 조정한 곳도 20곳입니다.

문제는 획정위안 역시 여야 협상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례대표 제도를 놓고도 여당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을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여러 안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여야 입장 차로 선거제도와 선거구 모두 해를 넘겨야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 정치 신인은 물론 참정권에 제한을 받는 국민이 결국 최대 피해자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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