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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 의회 지도부 만나 지원 호소…공화당 '머뭇'

<앵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이 일어난 뒤 3번째로 미국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통과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미지근한 반응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13일) 새벽, 미국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에 이어 3번째 방문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속한 예산 지원을 호소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거의 60만 명의 용감한 우크라이나 아들, 딸이 전쟁터에 나가 있습니다. 그들은 강력합니다. 오늘은 그들의 날입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푸틴이 성공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해선 안 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유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옳은 일을 하라고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패키지 예산 1,050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 이상이 의회에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 전 상하원 지도부를 만난 이유입니다.

특히 예산안 통과 열쇠를 쥐고 있는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만났지만 남부 국경 강화가 먼저라는 공화당 일부의 입장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존슨/미 하원의장 (공화당) :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미국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명확하게 감독해야 합니다. 또 국경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둘 다 안 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기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경한 정책에 변화를 줄 때라는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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