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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인질 시신 2구 수습…팔레스타인 의료진 '구금'

<앵커>

다음 중동 지역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스라엘이 두 달 전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끌려갔던 인질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환자를 호송하던 팔레스타인 구호단체 의료진이 구금돼 이 과정에서 환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수습한 시신 2구의 신원은 27살 여성 에덴 자차리아와 36살 남성 지브 다도 상사입니다.

자차리아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 기습공격 당시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에 잡혀갔고, 다도 상사는 최근까지 인질로 분류됐으나 지난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가자 지구 주민 사이에 숨어서 잔인한 환경 속에 우리 주민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시신 수습과정에서 군인 2명이 숨졌고 일부는 부상했는데, 숨진 병사 가운데 한 명은 전시 내각 각료인 가디 아이젠코트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40여 명의 인질 가운데, 현재까지 어린이와 여성, 외국인 등 100여 명이 풀려났지만, 아직까지 130여 명이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치카와 에프랏/시위 참가자 : 우리는 인질들이 빨리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더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 시간이 없습니다. 그들을 집으로 보내주세요.]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소속 의료 팀원들이 가자 지구에서 구금됐다고 밝혔습니다.

구금된 의료진은 공습으로 부상한 환자 호송을 위해 가자 지구 북부 알아흘리 병원을 오가던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호송 중이던 환자 중 1명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가자 지구 북부는 이스라엘이 상당 부분 장악한 상탠데, WHO는 의료진을 구금한 주체는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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