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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속았을 듯"…도로 한복판에서 사기당할 뻔한 사연

서울의 한 도로에서 자칭 자율방범대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속도위반 단속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아닌데 이래도 되는 걸까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속도위반 단속이 아니라 신종 사기?'입니다.

지난 3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속도위반 단속하는 자율방범대

제보자는 주행 중 갑자기 웬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따라붙더니 '신호 위반하셨죠? 갓길로 차 빼세요'라는 소리를 하더라고 전했는데요

아무리 봐도 경찰은 아닌 것 같았지만, 해당 차량에 설치된 경광등을 보고 일단 갓길로 차를 댔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 남성이 차를 세우고 내리더니 종이에 차량 번호를 적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운전석으로 다가왔다는데요.

이어지는 당시 대화 한번 들어보시죠.

[속도위반 안 하셨다면서요. 가세요. (예, 갈게요. 근데 경찰이시냐고요?) 저 자율방범대예요. (자율방범대요? 그러면 신분증 있어요?) 예, 신분증 있죠. 보여 드려요?]

속도위반 단속하는 자율방범대

제보자는 자율방범대원이 속도위반 단속을 하는 게 수상하다고 보고 112에 신고를 한 뒤 해당 승용차를 쫓았지만, 신호위반까지 하며 달아났다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자율방범대는 교통 단속을 하지 않고 차량에도 순찰이라고 표시가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암행 순찰 경찰은 제복을 입고 있으므로 영상 속 남성은 가짜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연기력 좀 보소, 잘 모르면 그냥 당했겠네", "그동안 저런 식으로 얼마나 속여먹고 다녔을까", "구석구석 사기꾼이 없는 곳이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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