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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최상위권 합격·불합격, 수학보다 국어에서 갈릴 듯"

"정시 최상위권 합격·불합격, 수학보다 국어에서 갈릴 듯"
지난달 시행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분석 결과 최상위권의 합격·불합격은 수학보다 국어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1일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의 '2024 수능 실채점 분석 및 정시 지도방안'에 따르면 국어 1등급 수험생 중 수학도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중은 40.34%였습니다.

반면 수학 1등급 수험생 가운데 국어 역시 1등급인 경우는 2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에서는 국어 2등급을 받은 경우가 33.59%로 더 많았습니다.

최상위권에서는 수학보다 국어 1등급을 받기가 더욱 어려웠다는 뜻으로, 결국 국어가 더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올해 1, 2등급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등급 비율은 4.71%로 작년(7.83%)보다 3.12%포인트, 2등급 비율은 18.17%로, 작년(18.67%) 대비 0.5%포인트 낮았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수시에서 불합격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정시로 밀려난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연구회는 분석했습니다.

수학에서는 선택과목 '미적분',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택한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유리하다는 점 역시 재차 확인됐습니다.

연구회에 따르면 수학 1등급의 91.8%가 '미적분' 선택 수험생이었습니다.

국어 1등급에서는 88.2%가 '언어와 매체'를 고른 수험생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종로학원 역시 수학 1등급 가운데 96.5%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50점, 수학이 148점이었습니다.

수학 선택과목별로는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확률과 통계'(137점)보다 11점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확률과 통계'를 다 맞은 수험생은 미적분 원점수 88점을 받은 수험생과 표준점수가 동일하게 산출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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