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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노시환은 생애 첫 수상

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노시환은 생애 첫 수상
▲ 2023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 통산 최다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양의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양의지는 214표(73.5%)를 얻어 LG 트윈스 박동원(63표·21.6%)을 큰 표 차로 제쳤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양의지는 올해에도 황금장갑을 거머쥐며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로써 개인 통산 최다 수상 기록 2위에 오르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가진 KBO리그 통산 최다 수상 기록(10차례)에 단 1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또 양의지는 김동수 서울고 감독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도 썼습니다.

6년 연속 수상한 양의지는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과 함께 최다 연속 수상 2위에도 올랐습니다.

1위는 7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 감독입니다.

양의지는 포수로 8차례, 지명타자로 1차례(2021년)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양의지는 "내년 시즌엔 이승엽 감독님이 더 많이 환호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는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도루 저지율은 후보에 오른 포수 7명 중 1위(0.378)를 기록했습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를 기록해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한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받았습니다.

페디는 정규리그 MVP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2023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페디는 KBO리그를 떠나 내년 시즌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뛸 예정입니다.

1루수 부문도 외국인 선수가 받았습니다.

LG 트윈스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이끈 오스틴 딘이 수상했습니다.

오스틴은 271표, 93.1%의 득표율을 올려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스틴은 LG에 입단한 올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했고 LG와 연봉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습니다.

2023 골든글러브 2루수에 김혜성

2루수 황급장갑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에게 돌아갔습니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로, 지난해엔 2루수로, 올해엔 다시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김혜성은 페어플레이상도 같이 받았습니다.

한화의 거포 노시환은 3루수 부문에서 생애 처음 황금장갑을 꼈습니다.

노시환은 올해 31개의 홈런과 101타점으로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노시환은 "첫 골든글러브를 받게 돼 행복하다"라며 "올해 최정 선배님을 넘기 위해 달려왔고, 이에 이 상을 탈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시환, 생애 첫 골든글러브

가장 치열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유격수 부문엔 LG의 주장 오지환이 KIA 타이거즈 박찬호를 제치고 수상했습니다.

오지환은 유효표 291표 중 154표(52.9%), 박찬호는 120표(41.2%)를 받았습니다.

오지환은 올해 타율 0.268, 8홈런, 62타점의 성적을 올렸고 박찬호는 타율 0.301, 3홈런, 5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오지환은 "내년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해 왕조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타율(0.339)과 최다안타(187개) 1위를 달성한 NC 손아섭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습니다.

외야수 부문은 LG 홍창기와 삼성 구자욱, NC 박건우가 차지했습니다.

홍창기는 출루율(0.444)과 득점(109점)에서 1위에 올랐고 구자욱은 타율 2위(0.336), 출루율 2위(0.407), 장타율 4위(0.494)의 성적을 남겼습니다.

골든포토상 수상 밝히는 오지환

타율 7위(0.319), 타점 9위(85점)의 성적을 낸 박건우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습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KBO리그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각 부문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 원 상당의 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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