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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마이바흐로 바꾸더니…수행원 차량도 '최신 미국산'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아예 북한에 수출이 금지된 고급 승용차를 또 마련한 걸로 보인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여기에 더해 수행원들도 최신 미국산 승합차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항공절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공군사령부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위병대를 사열하는데, 뒤편으로 검은색 승합차 두 대가 서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승합차 트랜짓 최근 모델과 같아 보입니다.

지난 8월 해군 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영상과 비교해 봤더니 근접 경호 차량이 그 사이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3년 고급 승용차를 사치품으로 분류해 대북제재 대상에 올렸고, 2017년부터 운송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등이 차량을 인도적 사업에 사용할 때도 제재위원회 승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못 보던 김정은 전용차량과 수행원 차량이 등장한 만큼 함께 반입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일부는 관계 기관과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사치품 수입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나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김정은은 2018년 10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을 당시 롤스로이스 차량을, 2020년 8월 홍수 피해현장 방문 때에는 렉서스 차량을 타는 등 차량 여러 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경찰이 최근 한 자동차 수출입 업체를 압수수색 했다고 전했는데, 이 업체가 렉서스 1대를 방글라데시를 경유해 북한에 몰래 보내려 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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