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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준석, 드문 인재"…친명계 "낙석주의" 비판

<앵커>

신당 창당설 중심에 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 변화가 눈에 띄는데,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오늘(11일)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어제 다른 이야길 꺼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한국 정치의 드문 인재로 치켜세우며, 때가 되면 만나게 될 거라고 한 겁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로 총선에 가면 대선부터 3년째 시험문제가 똑같다며, 제3의 답을 제시할 때가 됐다고 창당이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호응하며, 함께 한다면 어느 한쪽의 울타리가 아닌 새 울타리를 만들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MBN '시사스페셜') : 만약 그렇게 되면 제 울타리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이낙연 전 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그린 울타리가 될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혀가자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민주당에서 정치를 한 분인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제3세력을 해야 되겠다, 이건 그냥 사실상 경선 불복이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저는 낙석연대라고 보는데. 워닝(경고), 조심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낙석주의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SBS에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와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전직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두 전직 총리를 만나 설득에 나서겠다는 건데,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해 온 두 전직 총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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