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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대' 총파업 투표…보건의료위기 '관심' 발령

<앵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오늘(11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 총궐기 대회도 예고했는데, 정부는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혼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오늘부터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대한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합니다.

의협 관계자는 "투표 결과는 비공개로 즉각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오는 일요일 세종대로 일대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한 만큼 대규모 집단행동이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를 꾸리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철야 시위를 시작으로 강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지난 6일) : 전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추진을 적극 저지해 나갈 것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로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대응반을 꾸렸습니다.

'관심 단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관련 단체의 파업·휴진 등에 대비해 진료대책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는 단계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현장에 혼란이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라며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가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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