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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수준으로"…군 초급 간부 월급 최대 30% 오른다

<앵커>

군 병사들의 봉급이 올라가면서 하사와 소위 등 군 초급 간부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 초급 간부들 급여도 인상됩니다. 2027년까지 중견 기업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게 군의 계획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기준 전방 경계부대 소속 초급간부의 연 총소득은 소위가 3천900만 원, 하사가 3천800만 원입니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경계부대 소속 소위는 5천만 원, 하사는 4천900만 원으로 최대 30%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방이 아닌 일반 부대의 경우 소위는 3천400만 원에서 3천900만 원으로, 하사는 3천300만 원에서 3천800만 원으로 최대 15% 인상할 계획입니다.

3천만 원 중후반대였던 초급간부의 평균 총소득이 약 4천400만 원으로 오르는 겁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초급간부 총소득은 경계부대와 일반부대를 구분하여 중견기업 수준에 준하도록 인상해나갈 방침입니다.]

대선공약에 따라 병장 월급은 오는 2025년까지 150만 원까지 오릅니다.

초급 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모집에도 애를 먹게 되자 국방부는 앞서 처우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신원식/국방장관(지난 10월 7일 취임식) : 초급간부 등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복무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이직과 입대 기피가 심한 전문직 간부 소득도 늘어납니다.

공군 조종사 항공수당은 20% 올리고, 군의관 총소득도 공공의료기관 기준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시행될 군인복지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간부 숙소 1인 1실 보장, 병사 숙소는 2인에서 4인실로 개선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중견기업 수준으로의 초급간부 급여 현실화는 중급간부 급여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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