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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술 마시고 운전대 잡는 사람들…단속 15분 만에 '삐!'

<앵커>

안타까운 음주 사고가 많이 알려졌는데도 아직도, 술 마시고 운전대 잡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맘때 경찰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는데 여러 명이 적발됐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음주단속 현장.

단속 시작 15분 만에 한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경찰 : (혈중 알코올 농도) 0.031% 나왔습니다. 면허 정지 수치 나왔습니다.]

몇 시간 전에 술을 마셨다지만 여지없이 걸렸습니다.

[음주 운전자 : (술 얼마나 드셨어요?) 5시에 모임. 소주는 안 먹었고요. 맥주 한 병 마셨어요. 오늘 동창 모임이어서요.]

단속에 걸리지 않았으면 이 여성은 충북 음성의 집까지 100킬로미터 넘는 거리를 음주 상태로 운전할 뻔했습니다.

흰색 차량에서 걸어 나온 이 남성,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2배가 넘는 수치가 측정됐습니다.

[경찰 : 수치는 0.17%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이 남성 역시 연말 모임에 참석한 뒤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음주 운전자 : (술은 어떤 것 드셨을까요?) 소주요. (소주 몇 병 정도요?) 한 병이요.]

어젯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11건이 적발됐습니다.

절반 이상인 6건은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이 집중되는 12월에서 1월의 월평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다른 달보다 70% 가까이 많습니다.

[지상배/ 마포서 교통안전 1팀장 : 음주 자리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게 음주 운전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14명, 올 들어서는 지난 10월까지 9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말까지 음주운전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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