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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차량용 요소 5천t 추가 계약…확보량 4.3개월분 늘어

제3국 차량용 요소 5천t 추가 계약…확보량 4.3개월분 늘어
▲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 점검하는 장영진 1차관

중국의 요소 수출 잠정 중단으로 국내 요소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한국 기업이 제3국에서 대규모 차량용 요소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재고와 제3국 수입 계약분을 더한 확보량은 기존의 3.7개월분에서 4.3개월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차량용 요소수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고 재고 등 확보 물량도 충분하다면서 사재기하지 말아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오늘(1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를 방문해 요소수 재고 및 판매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차관은 주유소 대표 등과 만나 "전국 대부분인 약 97%의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정상 판매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요소수 유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품절 주유소에 신속히 요소수 재고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 차관은 "원료인 요소도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 물량으로 4.3개월분이 확보돼 있고, 기존 계약된 베트남산 요소 5천t이 다음 주 안으로 입항하는 등 예정대로 물량이 도입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필요한 물량만 구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 국내 업체가 최근 베트남에서 산업용 요소 5천t을 들여오는 계약을 새로 체결했습니다.

앞서 롯데정밀화학도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처음 감지된 지난달 30일 이후 베트남에서 요소 5천t을 들여오는 새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 업체들이 희망하면 중국산보다 10∼20% 높은 가격이지만 제3국에서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산보다 비싼 제3국에서 기업들이 요소를 살 때 드는 추가 비용을 지원금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업부와 환경부는 합동으로 오는 11∼29일 화물차 이용량이 많은 전국 고속도로와 물류기지 인근의 약 50개 주유소를 현장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최근 가수요 방지를 위해 차주 단체와 주유소 등에 1회 요소 구매 수량 한도 설정 등과 같은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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