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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내년, 지구 역사상 가장 덥다…"기후목표 1.5도 뚫릴 듯"

올해에 이어 내년도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고 영국 기상청이 현지시간 8일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지구 평균 기온도 12만 5천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 2년 연속으로 기록이 경신되는 것입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사상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내년 지구 온도 상승 폭은 1.34도에서 1.58도 사이이며, 중앙 추정치는 1.46도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1.5도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영구적 현상으로 굳어지진 않겠지만, 최초로 그 문턱을 넘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영국 기상청은 지적했습니다.

분석을 주도한 영국 기상청의 닉 던스톤 박사는 "이 예측이 10년마다 0.2도씩 오르는 지구 온난화 추세와 일치하며, 엘니뇨 현상에 의해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해 공동 대응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992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C)을 체결한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회의인 '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를 개최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이 '파리협약'을 체결해 기온 상승을 '2도' 내에서, 특히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관측 사상 처음으로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2.06도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혜영 / 영상편집 : 김인선 / CG : 김규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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