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북 비핵화·군사협력 금지 등 재확인"

<앵커>

한미일 안보실장이 서울에서 모여 이틀간 회의를 열고, 북한 비핵화와 북러 군사협력 금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3국 안보실장들은 북한 미사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한미일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안보 협력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관련해 3국 안보책임자들이 공동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는데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국 공조 의사도 전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다년간의 삼자 훈련 계획 수립 등 한미일 간의 안보 협력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공급망 안정과 기술 보호, 공동 연구, AI 거버넌스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도 강화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미일이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사이버범죄, 암호화폐 세탁에 따른 위협, 경솔한 탄도 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북핵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한 사이버 활동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삼국은 오늘 오후에도 신흥 기술분야 협력과 북한과 러시아 밀착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