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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일자리 19만 9천 개 증가…"경제 연착륙 신호"

<앵커>

미국의 11월 일자리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노동시장이 식지 않으면서 당분간 고금리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전체적으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11월 일자리가 전달에 비해 19만 9천 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보다 9천 개 많았습니다.

실업률은 전달보다 0.2%p 하락한 3.7%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당 임금도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았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정부 하에서 수십 년만에 이룬 일자리 창출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정부에서 실업률은 3.7%로 떨어졌고 4%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장 기간인 22개월 연속이자 54년 만의 기록입니다.]

파업을 끝낸 전미자동차노조원들의 복귀와 보험, 레저, 접객업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게 원인입니다.

둔화하는 듯했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장 일각에선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고금리 전망 속에 미 국채 금리와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고용보고서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를 억누르는 1년 반 동안의 금리 인상에도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며 경제 연착륙의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우와 S&p500 등 미국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고용 지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완전히 식지 않았단 걸 보여주는 것이어서 오는 13일 발표될 기준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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