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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음주운전 전과에 "국민께 송구"…"자진사퇴해야"

<앵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과 폭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강 후보자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는데, 야당은 인사 검증 실패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도형 전 한국해양기술원장.

국회에 제출된 경찰청 범죄 기록 조회 결과 과거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처분을 받았고, 이보다 5년 전에는 폭력행위처벌법 위반으로 30만 원의 벌금을 냈습니다.

강 후보자는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올해 4월 재산 신고에 모친이 보유한 제주 임야 3천800㎡를 누락했다가 최근 자진해 추가 등록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인사 검증 실패라며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김두관/민주당 의원 : 폭력에 음주운전 전력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지명을 한 것인지, 도덕성 잣대가 너무 낮은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에서 따져보면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건) 경위라든지 여러 가지 배경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고 판단하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사안이 발생한 시기와 경위, 후보자 역량과 전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역대 정부도 음주운전 1회 경력을 결격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오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일주일 내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김정은·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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