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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쪽방촌 주민 돕는 '온기창고'…겨울나기 준비

상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이 겨울나기 준비를 위해 '온기창고'를 찾은 것입니다.

온기창고란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 전용 상점으로, 시가 제공한 포인트로 내복이나 겨울 이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주 2회, 화요일과 목요일 운영 시간 동안 쪽방촌 주민들은 자유롭게 방문 가능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물품을 집 앞으로 배달하기도 합니다.

[김재신(가명)/쪽방촌 주민 : (겨울엔) 특히 추워지잖아요. 그런데 몸도 추워지지만 또 마음까지도 덩달아서 추워지니까. 이렇게 또 시기적절하게 후원해 주시고, 또 도와주셔서.]

주민들은 한 명당 4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카드 형태로 지급받고, 배정받은 적립금 안에서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현금이나 현물로 지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지원이나 누락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조미숙/서울시 복지기획관 : 주민들이 무조건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도 막 받아가시고 아침 일찍부터 오랜 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난 8월 동자동 1호점에 이어, 지난달 돈의동에 2호점이 문을 열었고, 서울시는 온기창고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늘(8일) 국내 기업이 한 곳이 처음으로 방한용품 등을 전달하며 온기창고에 직접 후원해 기업 후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취재 : 김민준,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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