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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핸드볼, 세계 최강 덴마크 제압 '이변'

일본 여자 핸드볼, 세계 최강 덴마크 제압 '이변'
▲ 덴마크를 상대로 슛을 던지는 일본 마쓰모로

일본 여자 핸드볼의 상승세에 거침이 없습니다.

일본은 7일(현지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3조 경기에서 개최국 덴마크를 27대 26으로 물리쳤습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1965년 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인 세계 핸드볼의 변방이었습니다.

1971년 대회 9위 이후로는 세계선수권에서 한자릿수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반면 덴마크는 1997년 세계선수권 우승,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강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세 번 우승한 나라는 덴마크가 유일합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2차 연장에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을 꺾고 우승한 나라가 바로 덴마크였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서는 덴마크가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어 우위가 예상됐지만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일본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일본은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국을 29대 19, 10골 차로 대파하고 아시안게임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독일(30-31 패), 폴란드(30-32 패) 등 유럽 강호들과 접전을 벌이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덴마크를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결선리그에서 남은 루마니아,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다른 팀들 결과에 따라 8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노르웨이에 33대 23, 10골 차로 패배했고, 결선리그 첫 경기인 슬로베니아 전에서도 한때 10골 차로 끌려다니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미 8강행이 좌절된 한국은 8일 프랑스와 결선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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